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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간을 읽다.

오후 네시

<오후 네시>

아멜리 노통(Amelie Nothomb)저

김남주 역

열린책들

2001년 3월

192면

두 번째로 읽은 아멜리 노통(브)의 소설이다.

인간의 내면에 존재하는 이중성을 그려낸 부분에서

전에 읽은 <적의 화장법>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없지 않다.

단순한이야기의 전개에도 불구하고

구성의 치밀함을 엿볼수 있고

더욱이 소설에서 표현하는인간의 내면 깊은곳을 스스로 들추어 내는

잔인할(?)만큼 치밀한, 자신에 대한 질문과 대답은 소설의 뒷부분으로 갈수록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매력이 있다.

Quotation:

사람은 스스로가 어떤 인물인지 알지 못한다. 자기 자신에게 익숙해진다고 믿고 있지만 실제로는 정반대이다. 세월이 갈수록 인간이란 자신의 이름으로 말하고 행동하는 그 인물을 점점 이해할 수 없게 된다.
그렇다고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낯설게 느껴진다고 한들 무슨 불편이 있을 것인가? 그 편이 오히려 나을지도 모른다. 자신이 어떤 인간인지 알게 되면 혐오감에 사로잡힐 테니까.
- 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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