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만과 편견(Pride and Prejudice)>
전승희, 윤지관역
민음사
2003년 9월
559면
현재 방영되는 모든 TV드라마나 영화의 신데렐라 스토리 구조는
이미 200년전에 제인오스틴이 다 만들어 놓은것이 아닌가 싶다.
이 책에 대한 내용을 전혀 몰랐을때는 대단한 교훈이 있는 심리학 책쯤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물론 틀린것은 아니지만 이만큼 유쾌한 소설일거란 생각은 못했다.
아주 오래전, 1800년대,의 영국 사교계의 이야기.
오만에 찬 왕자와 편견에 찬 신데렐라가 만나서 오만과 편견에서 벗어나
많은 사회적 장벽을 무너뜨리고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는 이야기다.
사실상 스토리 텔러이자 주인공인 엘리자베스는 요즘의 신데렐라 스토리를 답습하는 로멘틱 코메디에서 볼수 있는 가장 전형적인 케릭터.
진취적이고 적극적이며 강한 자존심을 겸비하고 미모는 최고는 아니지만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을 정도는 되며, 적당한 지적호기심과 올바른 판단력을 갖추고 있다.
엘리자베스의 상대인 다아시는 말 그대로 요즘의 재벌2세.
<파리의 연인>에서 '박신양', <발리에서 생긴일>에서의 '조인성', 요즘 <내이름은 김삼순>에서 삼식이 '현빈'등의 케릭터와 비슷.
하지만 진정한 사랑앞에서 오만을 버리고 주위의 비하적인 눈총을 견디고 사랑을 달성!하는 장본인.
길지만 지루하지 않고, 작가가 살았던 당시의 생활상을 엿볼수 있는것도 소설의 맛이다.

다아시역 :Colin Fi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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