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니스2.0, 작은 것이 강하다
2009. 12. 24. 14:27
한 때 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일이 티파니에서 보석을 사거나 프라다에서 핸드백이나 구두를 사는 것 만큼이나 어려울 때가 있었다. J. P. 모건 시대에 일반인이 금융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꽃남에서 금잔디를 깔보던 초기 구준표의 표정을 예상해야 했다. “서민 주제에.” 단적인 예로, 당시 은행가에서 지점 운영은 당연히 없었고 월가의 본점만 운영했으며, 그들은 오직 VIP만 상대했다. (당시 금융가의 분위기와 현대 금융의 발전사를 보고 싶다면 ‘모건가‘(The House of Morgan)를 읽어보길 추천한다.) 이러한 금융가의 교만한 구습을 깨고 금융을 민주화, 대중화시킨 것은 이탈리아 출신의 이민자 A. P. 지아니니의 공덕이다. 지아니니는 어릴 때부터 담이 크고 이재에 밝은 인물로,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