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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간을 읽다.

박사가 사랑한 수식

<박사가 사랑한 수식>

오가와 요코 저

김난주 역

이레

2004년 7월

264면

9000원/8100원(10%할인)

이번에 주문한 세 권의 책중 제일 두꺼운-_-;;책이다.

작가의 힘인지 역자의 힘인지 모르지만

이처럼 부드럽게 물 흐르듯 힘들지 않게 읽어나간 소설은 첨이다.

추리소설도 야한소설-_-;;도 아닌데 책에서 눈을 뗄수 없이 그냥 끊임없이 읽어진다.

오가와 요코씨는 그 외모만큼이나 단아하고 부드럽고 청명한 이야기를 써낸것 같다.

고등학교때 두뇌에 고통을 주었던 수많은 수식들은

박사를 통해서 아름답고 청결하고 감성적으로 변한다.

누구에게든 권하고 싶은 책!

Quotation:

"자네 전화번호는 몇 번인가?"

"576에 1455예요"

"5761455라구? 정말 멋진수가 아닌가. 1에서 1억사이에 존재하는 소수의 개수와 일치하는군."

220의 약수의 합은 284, 284의 약수의 합은 220. 바로 우애수야. 쉬 존재하지 않는 쌍이지. 페르마도 데카르트오 겨우 한 쌍씩 밖에 발견하지 못했어. 신의 주선으로맺어진 숫자지. 아름답니 않은가? 자네 생일과 내 손목시계에 새겨진 숫자가 이렇게 멋진 인연으로 맺어져 있다니."

"물질이나 자연현상, 또는 감정에 좌지우지 되지 않는 영원한 진실은 눈에보이지 않는 법이야. 수학은 그 모습을 해명하고, 표현할 수 있어. 아무것도 그걸 방해할 수는 없지."

이런 숫자이야기가 많이 등장하고 그 하찮게 여겼던 많은 수와 수식들이 박사에 의해서 특별해지고저마다의 생명을가지게 된다. 마치 살아있는 것들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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