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50년 파리 시청 앞 거리에서 젊은 남녀 한 쌍이 키스하는 장면을 담은 '시청 앞의 키스'의 원본 사진이 15만 5,000유로(약 2억원 상당)에 최종 낙찰됐다.
26일(현지시간) 영국 BBC 온라인판은 이 사진 속에 등장하는 실제 여성이 55년 만에 이 작품의 원본 사진을 경매에 내 놓았으며 스위스의 한 수집가에게 최종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프랑스의 유명 사진작가 로베르 두아노(1912~1994)의 대표작 중 하나인 이 사진은 프랑스의 최고급 경매장 중 하나인 Artcurial Briest-Poulain-Le Fur에 출품돼 예상 낙찰 금액보다 10배나 높은 가격에 낙찰 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베르 두아노 1950년 作 '시청 앞의 키스', 프랑스 경매소에서 2억원에 낙찰
낭만의 도시 파리의 시청 앞에서 키스를 나누는 젊은 남녀의 모습이 담긴 이 사진은 1950년 '라이프(Life)' 지에 실린 이후 포스터로 제작돼 '한 때 전 세계 젊은이들의 방이라면 안 걸린 곳이 없을 정도'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유명해졌다.
이 작품은 당시 실제 연인 사이인 두 남녀가 키스를 나누는 모습을 작가가 순간적으로 포착한 것이라고 알려지기도 했으나 후에 이 사진은 실제 연인들이 연출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낳기도 했다.
사진 속에 여인 프랑수아주 보네는 "나와 그 당시 남자친구가 사진 속 주인공이었다"며 "작가가 우리가 재학 중이던 학교 근처에서 우리를 발견했고 우리는 포즈를 취해달라는 그의 요청에 동의했다"며 사진의 탄생배경을 설명했다.
당시 실제 연인이 '연출한' 사진 알려져 논란 일기도
이 사진이 포스터로 제작된 이후 몇몇 커플들이 "우리가 바로 사진 속 주인공"이라고 주장을 펼치는 등 논란이 일기도 했으나 후에 사진 속 실제 주인공인 보네가 등장하면서 진짜 주인공이 밝혀지게 됐다고.
보네는 '시청 앞의 키스'를 촬영한 두아노를 직접 만나 그의 친필 사인이 담긴 원본 사진을 보여줬다. 그는 "지난 1950년 작가가 이 사진을 촬영하고 며칠 뒤 내 앞으로 원본 사진을 보내왔다"고 주장했다.
보네는 당시 키스를 나누던 연인과는 헤어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진 속 남자 주인공은 와인 제조업자가 됐다고 밝혔다.
사진 속 여인, "사진 촬영 며칠 후 작가가 원본 사진 보내왔다" 밝혀
그는 "남편과 함께 영화 제작사를 설립을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 원본을 경매에 내 놓기로 했다"고 말했다.
파리시민들의 삶을 주제로 사실적이고 낭만적인 모습을 흑백사진으로 연출한 두아노는 프랑스의 신문과 잡지 뿐 아니라 '라이프', '포춘'지와 같은 유명한 잡지의 사진 기자로 활동했다, 노컷뉴스 전수미기자 nocutworld@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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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태것 무슨 영화의 한 장면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군..
두 사람은 헤어졌다고 하는게..뭐 별로 이상하지 않다.
저 사진의 느낌이...."아마 곧 헤어질것 같다" 는느낌.
작가는 이미 그럴줄 알고 그런 느낌이 드는 포즈를 요청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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