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끊기

정확히 말하자면 

"스타벅스나 커피빈 같은 비싼!(결코 비싸다!) 커피는 마시지 않겠다" 뭐 이런 생각이었으나..

스타벅스나 여타 고가커피들에게서 들리는 끊이지 않는 소문들과

결코 이 커피들이 맛있다는것을 알 수 없을 뿐더러...

아프리카 등지에서 초저가로 노동력을 착취해 머리에 뭐가 들어있는지 의심스러운(물론 스타벅스등에서 커피를 마시는 모두가 그렇다는 얘기는 아니다)사람들의 입맛 또는 자존심을 챙겨주는 댓가로 중간에서 고수익을 남기는 글로벌 기업은 이제 싫어졌다는 것 정도?

여튼 아내는 커피를 아예 마시지 않고..(이유는 좀 다르지만), 회사 1층에 있는 스타벅스에 아침 이른 시간부터 저녁까지 사람들이 북적거리는것도 괜히 심술나고, 점심시간이면 때론 밥보다 비싼 커피를 한 손에 들고 길을 걷고 있는 직장인(남여불문)들도 싫고 하여..에라 몸에도 안좋다는 이 눔의 커피 이 기회에 끊어버리자..생각한거다 ...헉헉..(숨차다)

우리 레가사는 에티오피아에 산다.

어쩌면 하루에 1달러도 받지 못하면서 커피 농장에서 일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아..그건 아니다..학교에 다니고 있다^^)

하지만 그 부모님이든 내가 모르는 아프리카에 사는 누구든간에..여기 한국에서 점심시간에 맛도 모르고 마셔대는 커피 한 잔 때문에 하루에 1달러도 못되는 취급을 받으며 일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 모든 사실을 알면서도 커피를 마실 순 없다.

정확히 난 커피를 끊은건 아니다.

Fair Trade란걸 TV에서 본 적 있는데..내 주위에서 이런 가게를 본 적이 없다.

곧 생기리라 믿으며 그 때까지 모든 커피는 STOP~!!!

(이미지 출처:네이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