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he Things

비열한 거리(Dirty Carnival,2006)

비열한 거리(Dirty Carnival,2006)
유하
조인성, 천호진
2006.6.15
2006.6.28 cgv용산/with 무비라

유하 감독과 조인성, 천호진.

예전 <말죽거리 잔혹사>의 확장판정도 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영화 앞 부분에서 나오는 조폭들의 집단 난투극 장면은 여느 영화와는다르게길게 묘사되면서 인상을 찌푸릴정도의 잔임함을 보여준다.

사실 조폭들의 세상을 일생에 경험할 일이 없을거라 생각하고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남자들이 술마시고 하는 무용담 제외ㅋㅋ) 사실 조직폭력배들의 세상은 화성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 일상과 비교적 긴밀하게연관될 수도 있다는 걸 보여준다.

영화 <친구>가그랬듯이일종의 '의리'라는 개념으로선과 악의 기준을 삼으려 했던 기존의 조폭영화들처럼 삶의 고단함(병두나 상철의 가정사등)으로보는 사람들의가치관을 혼란시키려 하지만,

결국 그들은이 사회가 그렇듯이죽고 죽이는, 먹히고 먹히는 정글의 법칙을 보여줄뿐이다.
<친구>에서 상택과 중호와 같은 화자로써의 순수한 의리만 간직한 친구가 사라지는 진정한 비열한 거리였다.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권상우의 모습이 떠오르는 컷


약간 길게 묘사되어 눈살을 지푸릴정도의 잔임한을 보여줬던 집단 난투극 장면


저 나이 또래의 남자배우들 중 가장 강한 눈빛의 소유자 조인성.
마지막 장면에서 황회장(천호진분)이 부른 Old and Wise는 영화를 냉정하게 함축한다.

'The Thing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의없는 것들, 호로비츠를 위하여  (3) 2006.09.09
최근 본 영화들...  (2) 2006.08.06
똑같은 생각을 했었어..  (6) 2006.07.20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기에..  (0) 2006.06.29
컨스턴트 가드너  (0) 2006.05.30
Love Talk  (2) 2006.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