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광식이 동생 광태
감독 : 김현석
주연 : 김주혁, 봉태규
관람일 : 2005.12.16(CinusG)
킹콩을 보자! 아니다 태풍을 보자! 하다가 그럼 걍 광식이나 보자 해서..;;
강남역 근처엔 이것저것 다 있는데 쓸만한 극장이 없다.
Zoo002는 보수중인지 어쩐지..씨티극장은 한 번도 가본적 없는듯하고..
씨너스지는 요근래 새로 생긴 극장인데 첨으로 가봤다.
6관인가에서 봤는데..와..이렇게 쬐끄만 상영관은 첨이다.
근데 스케일 큰 영화가 아니고는, 아담하니 보는것도 괜찮을듯하다.
총 열이 A부터 G까진가? 암턴 몇 줄 안된다..
티켓팅 하는데 맨 뒤에서 두번째 오른쪽이라고 해서 넘 뒤면 싫다고했더니
같이 간 사람이 여긴 작아서 오히려 뒷자리고 좋다고 한다..
극장에 들어가보니..대체나..앞자리 앉았으면 아주 별로였을뻔 했다.
여하튼..
그럭저럭 볼만은 하다
김주혁은 홍반장할때가 제일 좋았는데..ㅋㅋ
봉태규는 나름데로 안어울리는 작업남으로 나오는데..그게 또 이상하게 무난하게 잘 맞는다.ㅋ
기억에 남는 대사가 있다면
광태 애인 경재(김아중)가 광태하고 헤어지자고 하면서 하는 말이있다
"너하곤 추억이 없어"
"너 내 몸중에서 세군데 밖에 안만지는거 알아?"
딱 두마디로 그동안의 만남을 정리해버리는 대단한 언변이지 않은가?
극중 김아중의 직업이 특이한데, 예술제본 장정가다.
무슨 책이든 표지가 낡거나 오래된 책을 아주 예쁘고 멋지게 새로 제본해주는 것.
광태를 새로 제본했나? 싶기도하고..
극중에 광태와 경재가 보면서 광태는 자고 경재는 운 영화는 <길>
광태가 버스안에서 카페에 있는 경재를 보고 달려갔을때 경재가 보고 있던 책은
노통여사의 <사랑의 파괴>
광식이가 몇 번이나 부르려다 실패하고 결국 결혼식장에서 부른 노래는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
이 영화가 나름데로 전형적인 로맨틱 코메디의 진부함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었던건
광식이가 윤경(이요원)과 결혼에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의외로 나는 광식이보단 광태이야기가 재미있기도 했다.약간은 억지스럽기도 했지만..
허나, 김주혁이 연기한 '광식'은 대한민국의 많은 남자들의 이미지인건 맞는것 같다.
광식이 좀 심하것 같긴 하지만 알고 보면 뭐..대학교때 짝사랑했던 여자후배를 7년만에 다시 만났으니 7년간의 짝사랑이라해도 별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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