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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hings

주홍글씨 봤는데..말이지..



제목 : 주홍글씨(The Scarlet Letter/2004)

감독 :변 혁

주연 :한석규, 이은주, 엄지원, 성현아

관람일 : 2004년 10월 31일

콜럼버스시네마(광주) With 윤정

-파란눈의 포스터가 인상적이다

동생 결혼식때문에 광주내려가서 토요일 결혼식을 마치고..

지루한 일요일 강아지 데리고 산책하는것도 한 두시간

만나고 싶었던 윤정이와 약속을 했다.

원래 영화 볼 계획은 없었으나 저녁먹고 시간도 남고..

딱히 애인도 아닌 사람들끼리 뭐...그렇다고 쪼르르 집에 가는것도 뭐하고..

영화를 보기로 했다.

영화는 내가 선택(크게 후회하진 않지만 잘한 선택은 아니었다-_-;)


이은주^^b

<번지점프를 하다><오!수정><안녕UFO><태극기 휘날리며>를 봤다.

개인적으로 아주 예쁘고 매력적이 배우라고 생각하는데..

목소리가 어떻게 들으면 정말 듣기 싫은데..

어떤땐 예쁘게 들리기도 하고..허허..

이번 <주홍글씨>에서는 재즈보컬로 나온다.

아마 노래도 직접부른것 같다. 그 특이한 목소리가 고음 부분에서

위태위태하게 나온다.

피아노도 직접 치는것 같던데....곧잘하는것 같다.

(피아노니 뭐니 아는게 없어서..잘은 모르겠지만)


배경이 되는 클럽은 Blue Note(seoul)다.

고급스러운 현악반주(미니오케스트라 수준)에 맞춰

The Corrs의 Only when I sleep을 멋지게 노래를 하는 가희.

자세나 눈빛 연기등은 멋지다.

어울린다.


노래 부르면서 살짝살싹 보여주는 눈웃음.

섹시하다..^^;


네 명의 출연자

사랑하는 사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결혼한 수현(엄지원)

새로운 사랑을 알게되고 중독되고 그래서 죽음까지 이르게되는 비운의 가희(이은주)

사랑했으면 그래도 되나요?...(성현아)

그리고 기훈(한석규)

부산영화제(PIFF)폐막작이라고 해서..

한껏 기대를 하고 봤는데..

상당히 실망스러웠다.

내가 이해를 못한건지..감독이 나를 이해시키지 못한건지..

그건 모르겠지만..

대단한 반전이 있는 미스테리 스릴러도 아니고

사랑과 불륜을 심각하게 다룬 멜로도 아니고

공포-_-;는 더더욱 아니고..

딱히 장르를 구분해야 하는건 아니지만 그 만큼 독특함이 없는 영화라는게 내 생각.

마지막에 반전인듯 풀어나가는 이야기인 즉슨

가희와 수현은 동성연애자 사이였다.-_-;

어이가 없다..너무 갖다 붙인것 아닌가?

거기다 트렁크에 갇혀 죽게 되는것도 좀 어이가 없고..

(그랜져XG최신 모델이 트렁크안에 비상탈출장치도 없을라고../흡연중/)

어쨋든 트렁크안에 갇힌 두 사람의 연기는 봐줄만하다.

그 얘기를 들으면서 기훈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인생을 송두리째 복습하는 기분이었을까?

완전폐쇄적인 공간에 갇히게 되면..

더우기 탈출 방법이 없다는걸 알게되면..

그 곳이 두 사람이 간신히 누울정도의 어우운 공간이라면..

사람은 죽음을 맞이할 준비를 하게되고..

그 상황에서 사랑에 대해서 얘기할 수 있다는것..

"여기서 똥 오줌 다 싸면서 하루 더 살면 뭐해!"

오랜만에 윤정이 만나서 기분 좋았다.ㅎㅎ

잘 가지 않는 아웃백가서 저녁도 먹고..영화도 보고..

집앞에서 자판기 커피도 마시고..

윤정이 같은애가 서울에도 하나 살면 좋겠다.

그럼 내 얼릉 작업드가서애인삼아버리게..ㅋㅋㅋ/윙크/

이은주가 부른 Only when I sleep(▶ 버튼 클릭)

이은주가 첫번째 등장하는 장면인데

바로 그 Blue Note In Seoul에서 노래 부르는 장면이다.

이 비디오클립은 영화홍보용으로 편집된것이라서 영화 줄거리가 나오지만

영화에서는 노래부르는 장면이 훨씬 더 많이 나오지..

멋있지..

The Corrs의 Only when I sleep(▶ 버튼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