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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고인이 된 이은주씨의 명복을 빕니다.

영화배우 이은주씨 자살

[한겨레 2005-02-22 18:51]

[한겨레] “연기 힘들어” 최근 우울증…
‘주홍글씨’등 출연
드라마 <불새>,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주홍글씨> 등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던 영화배우 겸 탤런트 이은주(25·여)씨가 자신의 아파트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이씨는 22일 오후 1시10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ㄹ아파트 자신의 집 옷방에서 옷걸이에 넥타이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의 주검을 발견한 이씨 오빠(28)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새벽 6시까지 함께 사는 오빠, 어머니와 이야기를 하다가 자신의 방에 들어갔으며, 오후 1시가 넘도록 인기척이 없는 것을 이상히 여겨 이씨의 옷방에 들어갔더니 이씨가 숨져 있었다는 것이다.

이씨의 방에는 이씨가 자신의 손목을 그어 자해하려다 흘린 피가 흥건했다.

이씨가 자신의 방에 남긴 유서에는 “엄마 미안해. 일이 너무 하고 싶었다. 살아도 사는 게 아니다. 누구도 원망하고 싶지 않다. 돈이 있음 좋은데, 돈을 벌고 싶었다” 등의 내용이 들어 있었다. 경찰은 이씨 가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와 자살 동기 등에 대해 조사중이며, 이씨의 주검은 분당 서울대병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이씨는 19살에 박종원 감독의 <송어>(99년)로 데뷔했으며, 텔레비전 드라마 <카이스트>로 인기가 급상승한 뒤 홍상수 감독의 <오! 수정>, 김대승 감독의 <번지점프를 하다>, 강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 변혁 감독의 <주홍글씨> 등에 출연했다.

지난해 10월 개봉한 <주홍글씨> 이후로 연기활동을 쉬고 있던 이씨는 우울증 증세를 보이며 “연기 활동이 힘들어 더 못할 것 같다”는 말을 주변 사람에게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성 임범 기자 rpqkf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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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습니다

정말 좋아하는 배우중에 한 사람이었는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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