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볼링 포 콜럼바인
(Bowling For Columbine,2002)
감독 : 마이클 무어
장르 : 다큐멘터리
관람일 : 2005.2.7(File Download/ The KMPlayer)
(방금 스틸컷까지 다 올린 포스트가 홀랑 날아가버린 나머지..ㅠㅠ)
언제 다운 받았는지 기억도 안나는, 컴퓨터 하드디스크 한 구석에 쳐박혀 있던 영화를 꺼냈다.
화씨911로 더 잘알려진 마이클 무어감독이 1999년 콜럼바인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을 토대로 제작한 다큐멘터리다.
이야기는 이렇다.
99년 4월 20일. 농부는 농장 일하고, 선생은 수업하고, 대통령은 전쟁놀이에 열중하던 별다를 것 없는 미국의 아침. 콜로라도의 소년 ‘에릭’과 ‘딜란’은 볼링을 하러갔다. 그런데 그날, 콜로라도 리틀톤의 콜럼바인 고교에서 끔찍한 총격사건이 벌어졌다.
평소 ‘트렌치코트 마피아’라고 자칭했던 에릭과 딜란이 900여발의 총알을 시원하게 날려 학생 열 둘에 교사 한 명을 죽이고, 자기네들도 그 자리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
자..어쩌다 이지경이 된것일까?
왜, 무엇때문에, 누구때문에..
감독은 이 사건의 원인을 6MM카메라를 들고 샅샅히 파헤쳐 나간다.
이 사건이 있은 얼마후 다른 도시에서는 초등학교 1학년 꼬마가 삼촌의 총을 들고 학교에 가서 같은반 친구 여섯살짜리 여자아이를 총으로 쏴 죽이는 사건이 발생한다.
얼마나 어이없는 일인지..
감독의 미국사회에 대한 신랄하고 입체적인 비판이 담긴 다큐멘터리다.
특히 콜럼바인 사건의 피해자 두명과 함께 K-Mart를 방문하고 결국 K-Mart가 탄환판매를 중지하게 되는 일련의 성과까지 일구어 낸다.(생각해보자. 돈만 있으면 누구든지 이마트에가서 카트가득 총알을 살수 있는 것이다.)
또한 상업주의가 빚어낸 모든 사회적 부조리..그 동안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했던 작은 도시가 아이들의 총기 사건으로사회의 주목을 받고 언론들은 그것을 앞다투어 보도한다. 911보다도 더 빨리 현장에 도착할수도 있는것이 바로 미국의 FOX 뉴스기자다..
미국의 총기협회 회장이자 영화배우인 찰튼헤스턴의 집을직접방문하여 이러한 일련의 사건에 대해서 의견을 묻는다. 그리고 외면하고 돌아서는 그 노인의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주고 그들이 왜 총을 가져야만 안정할 수 있는지, 그 공포는 어디에서 나오는것인지를 설명한다.
부시에 대한신랄한 비판과자료화면들, 거기다 증명되지 않은 사실들을화면과 함께 자막으로 나열한다.
미스터 부시! shame on you!!라고 말하지는 않지만..(시상식에서 말한다)
희대의 살인마 유영철 같은 것이 있긴 하지만..
아직은 어쩌면..미국보다 훨씬 살기 좋은 나라가 아닐까싶다..
그리고 혹시..이민은 미국보단 캐나다가 좋을것 같더군..100배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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