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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The Indigo

27일 두차례 대학로 질러홀서 공연

세련된 팝 선율 대중 귀 사로잡아

"내년에 한국 가수와 공동 앨범 제작할래요"

혼성 2인조 애시드 팝 그룹 ‘더 인디고(The Indigo)’의 음악은 정갈하다. 먼지 하나 묻지않은 책상처럼, 5분 마다 화장실에서 닦은 손처럼 그렇게 깨끗하고 깔끔하다. 그래서 이들의 음악은 들으면 들을 수록 느낌이 좋다. 그 안엔 수많은 순수의 꿈이 놓여있고, 맑은 영혼의 그림자가 숨쉬는 듯하다.

1998년 데뷔, 2000년에 첫 앨범을 내놓은 인디고는 지금까지 싱글 20장(정규 5장)을 발매하며 탄탄한 입지를 구축해왔다. 누구나 귀에 익은 쉬운 팝 선율에 끄덕끄덕 고개를 젓게하는 그루브(가락의 흥겨움) 넘치는 리듬은 탐미적 음악의 산실이다.

음악은 예쁘고 아름답다는 정의에 충실한 이들을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만났다. 만나보니 이들의 성격은 불협화음(?)의 결합 같았다. 세계적인 팝 밴드 ‘카펜터즈’ 처럼 편안한 보컬이 매력적인 미키 타오카(여ㆍ보컬)는 생기가 철철 넘치는 귀여운 소녀(?)였고, 앨범의 모든 작업을 대부분 도맡아하는 유이치 이치가와(각종 악기ㆍ작-편곡)는 곰처럼 순한 ‘순댕이’였다.

때론 마구 귀여움을 떠는 미키의 치기어린 모습에 웃음이 터지다가도, 막상 유이치의 무게있는 답변엔 금세 진지한 자세로 돌아오기 일쑤였다. 이들은 27일 오후 3시, 8시 두차례 서울 대학로 질러홀에서 ‘공연’과 ‘파티’ 무대를 갖고 한국 팬들과 인사한다.

<후략>

글ㆍ사진=김고금평 기자 (daniel@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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