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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hings

고흐의 방

9월2일이면 끝나는 <오르세 미술관전>에 갔다.

토요일 아침 미술관 문을 열자 말자 달려가 한가하게 관람을 즐겨보리라는 마음을 먹고 10시가 조금 넘어 미술관에 도착하였으나..

미술관은 이미 인산인해..

가을비가 내렸다.

이런 표지판 하나 정도 찍어줘야..

입장권은 고갱.

대도록은 고흐

조용하고 한적하게 명화들을 감상하면서 토요일 오전을 보내고자 했던 내 계획은 물거품으로 돌아갔고, 밀려드는 사람들과 소란스러운 아이들틈에 끼어서 사람들 머리사이로 간신간신히 그림을 보았다.

뒤에 있는 사진들은 거의지나쳤는데도 3시간 넘는 시간이 걸렸다.

사실 계획대로 한가로운 미술관이었다면 좀 더 그 시간을 즐겼을텐데..

고흐의 작품이 2점밖에 없었던 것이 좀 아쉬웠지만,

단 한 점 이었으나 로트렉의 그림을 직접 볼 수 있었고,

세잔과 모네,르누와르...등 모든 작품들 단 한 점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아우라를 품고 있는 작품들이었다.

늦게나마 놓치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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