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hings

모터싸이클 다이어리

새봄나라에서살던시원한바람 2004. 12. 5. 01:48

제목:모터싸이클 다이얼

(원제 : Diarios de motocicleta )
감독 : 월터 살레스
주연 :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로드리고 드 라 세르나
제작국가 : 미국
관람일 : 2004년 12월 4일

(File Download/KMPlayer)

체게바라가 친구 그라나도와 함께 여행한 2권의 여행기록을 토대로 만들어졌다는

<모터싸이클 다이어리>,

이 나이에 필독서중에 필독서인 <체게바라 평전>도 읽어보지 않은 내가 이 영화를 보고

체게바라의 어떤 면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는 것은 애시당초에 말이 되지 않는것 같고..

여기저기 리뷰를 보니..

대충 두 가지로 의견이 나뉜다.

출발하자 마자 버스하고 부딪힐뻔

첫째 이 영화는 체게바라가 여행을 통해서, 앞으로 혁명가가 되게 되는아련한 모티브를 마련하게 되는 계기가 되는 점을 묘사하려고 하였지만 너무 낭만적인, 한 젊은이의 여행기와

언듯언듯 보이는 그의 신념의 결의는 너무 깊이없게 그려져서 영화는 체게바라와 에르네스토 게바라 둘 중 어느것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다는 평과

둘째 이 영화는 혁명가 체게바라와는 무관하게(설령 그가 나중에 남미의 혁명가 체게바라가 되었을 지언정) 한 젊은이가 여행을 통해서 고뇌하고 성숙해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것일뿐이다. 그런면에서 영화는 훌륭하다. 거기다 나중에 혁명가로성장하게 되는 모티브를 끊임없이 영화에서는 보여주고 있다.

뭐 결국 둘다 똑같은 내용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체게바라가 아르헨티나 태생이고 쿠바로 건너가 카스트로 체제의 확립에 기여하고 다시 볼리비아의 혁명에 나서서 싸우다 젊은 나이에 죽은 혁명가라는것 외에 그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나로썬

꼭 체게바라가 아니었더라도그 시대 그 상황에서그런 여행을 한 젊은이라면대부분 젊은이들이 그런 생각을 가졌을법하다는 것이다.

여행중에느끼는 모순들,자유와 부를 유린당한당시의프로레타리아들의 피폐한 현실을 본 젊은이라면 말이다.

솔직히 영화의 촛점은 어찌되었건 체게바라가 나중에 혁명가가 되는 강한 계기를 마련하게 되는 것인데..영화에서 그런 부분들은 그리 잘 묘사되고 있는듯 보이진 않는다.

다만 몇 부분에서 아련히 보여질 뿐이다.

둘은 달리고 또 달린다

하지만 영화는 약간 길고 약간은 지루하지만 남기는것이 있다.

그들의 여행은성장이었다.

여행중에서 그가 본것, 느낀것에 의해서 그의 신념은 싹을 틔우기 시작하였고

아무리 많은 젊은이가 느낄수 있는것을 느꼈다고는 하지만 그는 몇 년후 그의 신념을 위해서

싸우고 노력하고 실천하지 않는가?

여행은 그런것이지.

자신을 던지지 않으면 어떤것도얻을 수 없는 것.

이상 횡설수설 끝


또 다른 포스터
여행 도중 스물네 번째 생일을 맞았던 에르네스토는 의학박사 학위를 받은 1953년 7월 두 번째 여행을 떠났다. 친척 카를로스 페레르를 동반자로 삼은 그는 볼리비아와 페루, 코스타리카를 거쳐 과테말라에 도착했고, 그곳에 머물며 의사로 일했다. 그가 젊은 혁명가 ‘체’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도 그즈음이었다. ‘체’는 아르헨티나인들이 무언가를 강조할 때마다 습관처럼 붙이는 단어. 이제 체라는 이름이 더 익숙해진 그는 1954년 과테말라 민주정부가 CIA 지원을 받은 쿠데타로 무너지면서 멕시코로 망명했고, 그곳에서 피델 카스트로를 만났다. 무장봉기를 신봉하고 있던 체 게바라는 혁명은 한 나라에 한정되지 않는다는 믿음 또한 가지고 있었다. 그가 아르헨티나 출신임에도 쿠바혁명에 가담하게 된 건 그 때문이었다. 카스트로 형제와 함께 쿠바에 상륙한 그는 전멸하다시피한 게릴라 부대를 이끌고 시에라마에스트라에서 세력을 구축해서 1959년 1월2일 수도 아바나에 입성했다. 체 게바라는 천식을 앓고 있었지만 위험한 게릴라 전투 중에도 누구보다 그 자신에게 엄격해 신망을 얻을 수 있었다. 날카로운 지성과 타고난 성실함을 갖춘 체 게바라는 해방된 쿠바에서 국립은행 총재와 공업장관을 맡았고 외교 활동도 함께했다. 그러나 그는 쿠바에 머물지 않았다. 라틴아메리카 대륙 전체를 해방시키려 했던 체 게바라는 콩고혁명에 참여했고, 그 실패 뒤에는 지정학적으로 중요했던 볼리비아 혁명 세력에 합류했다. 그가 최후를 맞은 나라 역시 볼리비아였다. 눈을 반쯤 뜨고 죽은 그를 두고 최후 감금처에서 그를 만났던 어떤 이는 “체 게바라는 단 한번도 눈을 감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출처:씨네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