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펌] Orange pekoe - 太陽のかけら(태양의 조각)
새봄나라에서살던시원한바람
2004. 7. 18. 04:13

Organic Plastic Music
오렌지 페코의 트랙들 중에 사람들에게 가장 잘 알려져 있는 곡은 3번 트랙, <태양의 조각>이다. 요즘 발매되는 대부분의 일본 앨범들에는 가사를 번역해놓은 서비스 부클릿이 있어서 궁금했던 가사를 콩 주워먹듯 쉽게 삼킬 수 있다. <옛날 태양이 내려와 물통 속에 그려낸 오로라빛 데생은 이윽고 물가로 흐르고 흘러 한 개의 금빛 구슬을 남겼네> 캬호~ 이 멋진 가사와 곡을 만든 오렌지 페코는 재즈에 보사노바를 믹스해 고급스러운 향을 발산하는 듀오다. '오렌지 페코'는 원래 최고급 홍차를 상징하는데, 그 상징에 발맞추듯 본작은 전체적으로 퀼리티가 높은 편이다. 작사와 보컬을 맡은 보컬 나가시마 토모코와 작곡,편곡,연주를 맡은 후지모토 카즈마는 스탠더드 재즈의 고전적인 향취를 오렌지 페코의 베이스에 깔고, 거기에 대중들에게 어필될만한 달근한 코드들을 장착시켰다. 본작 안의 트랙들은 투명한 흥겨움을 내포하고 있는데, 듣다보면 꽃술이 달린 예쁜 구두가 사고 싶어진다.
<출처 : PAPER 7月 - 정유희의 추천앨범들>
Orange pekoe - 太陽のかけら(태양의 조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