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hings

유쾌한 성형외과 이야기- 비포 앤 에프터 성형외과

새봄나라에서살던시원한바람 2008. 2. 18. 01:48

정확하게 '시즌 드라마'라는 구분의 의미가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반응 봐서 2,3시즌 계속 만들어 보겠다는 의미인지..??)

MBC에서 얼마전부터 일요일 밤 12시가 다 되어서야 하는 드라마 <비포 앤 에프터 성형외과>가 바로 '시즌 드라마'다.

비포 & 애프터 성형외과

연출 김민식,김상협,김도형

출연 이진욱,소이현,김성민,정애연

방송 2008 한국

.

(지금 명화극장에서 '올리버 트위스트'하고 있음.)

여튼 지금까지 거의 빼먹지 않고 이 시즌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살짝 현실과는 동떨어진 병원과 그 안에서 일어나는 그리 가볍지만은 않은 이야기들에 꽤 재미를 느끼고 있다.

먼저 병원이야기를 하자면, 요즘 가장 돈 잘버는 치과(근데 치과는 넘 많아져서..),피부과,비뇨기과,안과,성형외과중의 하나인 성형외과다.

근데 이 병원이 채무가 30억이나 되서 아마 잘은 모르겠지만 이자만 한 달에 1억쯤 되는거 같다.

아마 러쉬앤캐쉬나 산와머니 보다도 더 심한데서 빌린듯..ㅋㅋ

이 병원의 원장은 젊은 성형외과 의사이며 아버지에게 이 빚더미 병원을 물려받은 한건수(이진욱분)인데 빚갚느라 고군분투해야 할 마당에 3년전 수술실패에 대한 트라우마에 빠져서 3회까지 메스를 잡지 못하는 캐릭터.(지금은 그 트라우마를 깨고 닭고기로 열심히 연습한 덕에 수술가능ㅋ)

거기에 병원 코디네이터겸, 경영지원실장겸..등등의 임무를 맡고 있는 윤서진 실땅님(정애연분)..무지 섹시하신데다가 냉정한 판단력에 병원사랑하는 마음까지 철철..

그리고 귀엽고 착한 우리 귀염둥이 홍기남간호사(소이현분)에 최고 실력을 자랑하는 유학파 왕고지식 원칙주의자 의사인 최용우(김성민분)등등 ..

여하튼 우리가 병원에서 느끼는 분주하고 딱딱하고 포르말린 냄새 풍기는 그런 병원이미지와는 동떨어진..흡사 순풍산부인과 정도?ㅋㅋ의 병원분위기에 가끔 수술장면을 조금씩 보여주는 정도??

성형이라는 어쩌면 민감할 수 있는소재를 바탕으로잘못된 성형수술의 이야기와 그 이면의 이야기.

너무나도 다른 등장인물들간의 캐릭터 조합과 그 사이에서생겨나는 갈등과 오해들을무겁지 않게 이야기해준다.

이 드라마가 재미있는 이유는 매회 두 가지정도의 성형케이스를 이야기하는데..

보통 하나는 화상이나 기형등의 불가피한 성형과, 미용을 위한 미용성형이다.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미용성형을 납용하여 성형에 대한 반감도 많고, 아주 돈지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지만 드라마는 그 이면을 한 번 더 짚어내어 그 안에 숨겨진 갈등과 오해를 들춰내는 묘미를 보여준다.

젊어서 가슴확대수술을 한 60대 후반의 유방암 환자가 갖고 있는 자기 가슴에 대한 슬픔.

상업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에 졸업한 19살 여학생이 취업을 위해서 두드리는 성형외과의문.

또는 60대 할아버지의 성전환수술. 성형중독의 정신병환자들.

현대사회에서 어쩌면 필요악이 되어버린 성형에 대한 올바른 시선을 갖는데 적잖은 도움을 드라마가 주는것 같다.

소이현의 오바스러운 연기가 조금 부담될때도 있지만..대부분은 너무 귀엽고 이쁘기 때문에 상관없지만..이진욱의 의사답지 않은 캐릭터도 재미있고, 섹시한 실땅님도 있으니..드라마는 잼있다.

아..이 포스트를 쓴 이유는 오늘 드라마에서 Tesla의 Love song이 나와서그거 포스팅하려다..

이렇게 됨.

사실 Tesla의 노래를 이 곡 딱 한 곡 밖에 기억나지 않지만..

한때 유행했던 뮤직카페에서 이 곡의 뮤직비디오가 나오면 열광했던 기억이 난다.

기타로 하는 전주가 좋고, 보컬의 목소리도 좋고

뮤직비됴에서는 담배물고 터프하고 네가지 없이 노래하는 모습이 좋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