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hings

애인

새봄나라에서살던시원한바람 2006. 3. 11. 18:58

제목 : 애인
감독 : 김태은
출연 : 성현아, 조동혁
개봉 : 2005.12.8
관람 : 2006.3.11

점심을 먹고..

성현아가 나오는 영화 '애인'을 다운 받아서 보다가..

잠들고 말았다-_-;;

야하면서도 이렇게 재미없고 유치하고, 도무지 2005년에 만들어진 영화라고는 믿겨지지 않을만큼

진부한 스토리의 영화는 또 오랜만이다.

단순히 스토리가 진부하다는것이 영화를 재미없게 만들지는 않는다.

진부하고 뻔한 스토리로도 재미있고 좋은 영화가 얼마든지 나올수 있는데..

이 영화 '애인'은 진부함을 떠나서..고리타분하고 시나리오 자체가 너무 성의 없이..

어디서나..누구나 쓸수 있는 이야기인것 같다.

<결혼은 미친짓이다>처럼 어떤 화두나 고민을 던져주지도 못하고..

특별함이라곤 눈꼽만큼도 없다.

'남자는 여자의 미래다'에서 성현아는 나름대로 이미지가 있었는데..

여기서는 죽도밥도 아니다.

영화 '애인'은 영화의 미덕을 상실한 허접한 영상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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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그리하여 잠들었다 일어나니 오후 4시..

아..이 어물쩡한 시간..

영화의 못본 부분을 다시 보고..

갑자기 배가 고파져서 냉장고에 있는 달걀들을 죄다 꺼내서 삶았다.

(그래봐야 6개밖에 안되지만..ㅋ)

근데 하나는 삶다가 껍질이 파괴되고..(그래도 먹었지만) 나머지만 한 개씩 먹으면서

'굿바이 솔로'를 다시 보기로 보는데..

배종옥 언니가 애덜을 집에 초대해서 와인파티를 하는걸 보니..

오래전에 친구넘이사온, 맛 없어서 다 먹지 못하고 냉장고에 짱박아둔 와인이 번개처럼

떠올라서..지금 딱 한 잔을 하고..이 글을 쓴다.

노트북을 산 뒤로 책상은 안쓰고 방바닥에 밥상을 펴고 사는데..

오늘 오후 이 모양이 되었다.


여기서 다른건 다 별론데..저 가운데 조그만 종지에 들어있는 소금.
허브향쏠트라고..허브알갱이들이 들어간 소금이다.
걍 딱 보면 소금같지 않고..색깔도 푸르누리끼기한데..
맛과 향이 좋다. 삶은 계란 찍어먹거나 달걀후라이 할때 넣으면 좋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