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hings

낭독의 발견 - 전제덕

새봄나라에서살던시원한바람 2005. 12. 8. 23:16

‘하모니카 입에 물면 내 가슴엔 별이 뜨고

외로운 소리 위로 꽃이 핀다네

내 맘 속 숨겨둔 많은 얘기, 저 바람은 알고 있을까

어디쯤 온 것일까 나의 길은 아직도 먼데...’

전제덕의 <나의 하모니카 中>

(KBS낭독의 발견 11월26일 전제덕편)

전제덕씨는 이날 최인호의 소설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중 일부분을 낭독하고

이어서 유재하의 <가리워진 길>을 낭독했다.

보일듯 말듯 가물거리는 안개속에쌓인 길
잡힐듯 말듯 멀어져가는
무지개와 같은 길
그 어디에서 날 기다리는지 둘러보아도 찾을수 없네

그대여 힘이 되주오
나에게 주어진 길 찾을 수 있도록
그대여 길을 길을 터주오
가리워진 나의 길

이리로 가나 저리로 갈까
아득하기만한데
이끌려 가듯 떠나는 이는
제 갈길을 찾았네
손을 흔들며 떠나보낸뒤
외로운 만이 나를 감쌀때

그대여 힘이 되주오
나에게 주어진 길 찾을 수 있도록
그대여 길을 길을 터주오
가리워진 나의 길




전제덕(1974, 한국)<이미지출처:낭독의발견>